* 러브스토리에 보다 비중을 둔 로빈훗 이야기로 따뜻하고, 유쾌하면서 로맨틱한 영화이다.
* 자신감에 차 있는 감독군에 속하는 리차드 레스터 감독은 걸출한 액션배우 숀 코네리와 잊을 수 없는 외모의 뛰어난 배우 오드리 헵번 그리고 엄선된 성격 배우들을 잘 혼합하여 수작을 만들어 내었다.

연출 / 리처드 레스터
60년대 비틀즈 열풍이 휘몰아칠 때, 영화계에도 비틀즈 바람이 불어 <하드 데이즈 나잇>, <헬프>, <옐로우 서브마린> 등등의 수작이 쏟아져 나왔다. 이때 비틀즈가 첫 영화 출연한 <하드 데이즈 나잇>은 자연스런 카메라와 그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신선한 영상으로 크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헬프> 역시 비틀즈 음반 발매와 더불어 개봉되어 히트를 기록했다. 이들 영화의 연출을 리처드 레스터 감독이 맡았는데 기존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이들 4인조 록밴드의 행보와 음악적 완성을 심도 있게 다뤄 아직까지 뮤지컬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걸작들이다. <여자를 유혹하는 요령>, <삼총사> <브리타닉 호의 위기> <로빈 앤 마리안>등을 연출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슈퍼맨' 시리즈를 맡기도 했다.

배우 /
숀 코네리 (로빈 후드 역)
말이 필요 없는 명 배우로 그가 출연한 작품들 중 손꼽히는 작품들을 보면 <파인딩 포레스터>, <엔트랩먼트>, <더 록>, <에덴의 마지막 날>, <붉은 10월>,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 <언터처블>, <머나먼 다리>,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등이 있다.

리차드 해리스 (리차드 왕)
지금까지 7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무려 두 차례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왕성하게 활동중인 배우이다.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 감독, 작가로도 역량을 인정 받고 있다. 근래에 개봉된 <글래디에이터>에서 아우렐리우스 황제역, 영화 <용서 받지 못한자>의 '잉글리쉬 밥'으로 많이 기억되는 명배우. <바운티호의 반란>, <나바론의 요새>, <천지창조> 등 이미 고전이 된 걸작들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가 높다.

오드리 헵번 (마리안 역)
오드리 헵번은 열 아홉 살 때 단신으로 런던으로 건너가 발레리나 수업을 받다가 1950년 마리오 덴비 감독의 눈에 띄어 <낙원의 웃음>에 단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 아내의 이야기>, <첫사랑>등 6개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나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프랑스의 몽테 카를로에 체류 중 '지지'의 작가 꼴레트 여사의 눈에 띄어 브로드웨이 무대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 공연을 계기로 오드리 헵번은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로마의 휴일>에 주연 배우로 캐스팅 되면서 청순하고 여린 이미지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하는 한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1964년엔 <마이 페어 레이디>로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오르면서 <사브리나>, <샤레이드>, <티파니에서 아침을>, <어두워 질 때까지> 등으로 네 번이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십자군 전쟁동안 로빈(숀 코네리)은 여전히 리차드 왕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었다. 리차드 왕이 죽은 후 영국으로 돌아온 로빈. 집을 떠난 지 20년 만에 돌아온 그는 가장 먼저 사랑하던 여인 마리안(오드리 햅번)을 찾아가지만 그녀는 수녀가 되어있다. 그러나 그 둘이 사랑의 감정을 회복하기도 전에 사악한 노팅험이 훼방을 놓고, 마리안은 로빈과 노팅험 사이에서 어쩔 줄을 모르는데...

- Trailers : <로빈 앤 마리안>,